토요일 이것 저것
토요일 아침 일찍 고추 따러 밭에 다녀왔음. 난 자다가 배가 아파서 새벽 네시 쯤 깨서 혼자 뒹굴거리고 있었고.. 아빠는 다섯시에 깨서 날씨 더워지기 전에 후다닥 갔다 오자고 해서 여섯시도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안개 탓인지 완전히 해가 뜨진 않은 상태. 더군다나 논이 많은 곳으로 들어서니까 다른 곳보다 훨씬 짙어지는 안개. 운치 있고 시원해서 좋기는 했지만.. 그런 안개 속에서도 등 안켜고 다니는 차들은 뭐냐고요!! 새들이 고추를 거의 절반 가량 쪼아버려서 그리로 물이 들어가 썩어들어간 것들, 땅바닥에 떨어져 버린 것들이 대부분이었던지라 며칠 전 아빠 혼자 오셔서 고추밭 전체에 망을 둘러 놓았다. 딸 만한 것들은 이미 쪼아 버린 뒤라 막상 어제 갔을 때 따 온 고추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 그래도..
일기장
2006. 8. 6. 13:06
왕고-_-추
아직도 기억난다, 그 전날 밤을 꼴딱 새고, 5월 8일(월) 아침에 밭에 가 고추를 심었던게. 이후로도 잔가지를 솎는다거나, 지지대에 고추 줄기를 묶는 일이 더 있었고. 어제, 아빠가 밭에 다녀와서 고추 몇 개를 따 오셨는데.. 그 크기가 내 손만한 거 있지. 이사(1988년 가을)오고 난 이후로 그 밭은 묵혀놨다가 작년부터 조금씩 다시 간단히 씨 뿌려서 뜯어다 먹고 있는데, 이사 오고 난 이후로 처음 심은 고추가 이렇게 잘 되다니 기분 좋은 일이다. 뭐.. 고추 하면 좀 거시기한 단어가 연상된다는 게 쪼까 거시기하지만서도. 사진 참 거시기하네;;
일기장
2006. 6. 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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