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트에서 쌈채소 한 번 사 먹으려면 100g에 1400원 꼴. 2천원 가지곤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을 집지도 못하겠더라. 화순같은 시골 마트라면 반값 정도면 도시보다 훨씬 더 신선한 것들을 살 수 있기는 하겠지만. 아무튼 인천은 더럽게 비싸네. 나같은 시골 촌놈으로선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물가. 쩝. 그래서, 그냥 적당히 키워서 먹어보기로 결정. 화분, 분갈이용 흙, 마사토, 퇴비, 모종, 씨앗 등등 다 합쳐도 2만원이 채 되질 않길래 일단 사다가 심어 봤다. 창이 위에 있기도 하고, 남향이라 볕도 아주 잠깐만 들어오는 환경이라 얼마나 잘 클 지는 모르겠지만.. 키워보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옥상에 올려서 광합성이라도 하게 해 줘야지. 4월 28일(토) 오전 11:55 4월 29일(일) 오후 4:2..
토요일 아침 일찍 고추 따러 밭에 다녀왔음. 난 자다가 배가 아파서 새벽 네시 쯤 깨서 혼자 뒹굴거리고 있었고.. 아빠는 다섯시에 깨서 날씨 더워지기 전에 후다닥 갔다 오자고 해서 여섯시도 되기 전에 집을 나섰다. 안개 탓인지 완전히 해가 뜨진 않은 상태. 더군다나 논이 많은 곳으로 들어서니까 다른 곳보다 훨씬 짙어지는 안개. 운치 있고 시원해서 좋기는 했지만.. 그런 안개 속에서도 등 안켜고 다니는 차들은 뭐냐고요!! 새들이 고추를 거의 절반 가량 쪼아버려서 그리로 물이 들어가 썩어들어간 것들, 땅바닥에 떨어져 버린 것들이 대부분이었던지라 며칠 전 아빠 혼자 오셔서 고추밭 전체에 망을 둘러 놓았다. 딸 만한 것들은 이미 쪼아 버린 뒤라 막상 어제 갔을 때 따 온 고추의 양은 그리 많지 않은 편.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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