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와
꿈을 자주 꾸는 편인지는 잘 모르겠어. 그치만 꿈은 꾸는 것 같아, 거의 매일. 일상적인 이야기, 말도 안 되는 유치짬뽕같은 이야기. 웃기는건 이런 꿈을 꾼 것 같은 느낌만 있을 뿐,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는거. 실지로 무슨 꿈을 꾼 건지는 정작 모른다는거. 단지 그런 꿈을 꾼 것 같은 느낌만 남아 있을 뿐. 머리가 나쁜게지. 머리 속에 담아 둬야 할 일들을 담아두지 못해 난처한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필요 없는 것들을 쉽게 잊어버리고 사는 편리함도 누릴 수 있도록 해 주는 이 멍청함. 수 년을 함께 한 동창들의 이름, 2년여를 함께 먹고 자면서 살았던 군대의 선/후임들의 이름, 당장 몇 달 전 미국에서 함께 지냈던 사람들의 이름, 좋건 싫건간에 추억이라 불릴 만한 것들. 그런게 내 머리 속엔 없어...
일기장
2006. 10. 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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