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월식.
음력으로 치면 15~16일 사이. 9월 8일 새벽 3시부터 4시 반 무렵까지 부분월식이 있는 날이다. 이거 보자고 잠을 일부러 안 잔 건 아니고.. 시계 보니까 세 시쯤 됐길래 그냥 옥상 한 번 올라가 찬 바람 쐬고 내려온 거지 뭐. 가장 많이 가려지는 건 그 중간 무렵이겠지만.. 가려져봐야 얼마나 가려질 것이며 그게 나랑 또 무슨 상관인가 싶어서 한 20분 있다가 그냥 내려왔다. 소형 3배줌에 노출도 맘대로 안돼, 촛점도 맘대로 안돼.. 이런 카메라로 달 같은 걸 찍기란 쉬운 일이 절대 아니다. 핸드폰 플래시를 카메라 렌즈에 들이대 노출을 맞춰주고.. 그 과정에서 조리개도 조여서(라고 해봤자 2단계, 그것도 자동) 팬포커스라도 잡게 하고. 그렇게 해서 100% 잘라낸 게 고작 저 크기. 고배율 대구경 ..
일기장
2006. 9. 8.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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