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 1GHz 시스템 하나 중고로 업어왔다. 싸구려긴 해도 그리 오래 사용한 것 같진 않은 키보드와 마우스, 맘에는 매우 안 들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 스피커, 택배비까지 해서 8만 5천원. 원래는 17인치 CRT 모니터까지 해서 8만원에 올라온 거였지만 지방 사는 사람의 설움이라면 설움이지, 직접 들고 오지 못한다는 거. 모니터 빼고 택배로 보내 달라고 통사정해서 어찌어찌 어제 집에 도착했다. 사실, 이렇게 커다란 짐을 택배로 보내야 하는 사람 입장도 꽤 난처하다면 난처할거다. 더군다나 택배 거래라곤 안 해 본 사람이면 더더욱. 우체국에 직접 들고 갔다가 PC 본체는 안 받는다고 해서 택배사 서너 군데에 연락해 보니, 그들 역시도 PC 본체는 안 받는다고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시더라구. 한 군데 받는다..
펜3급에서 주머니 사정 허락하는 대로 맞춰 보려고 적당한 매물 찾아 버로우중. 마음같아선 투알셀 1G 넘는 정도로 구해주고 싶지만 잘 안 올라오기도 하거니와, 애매한 사양이 발목을 마구 끌어잡네. 900M 넘어가는 코퍼 펜3 정도에서 메모리 좀 넉넉한 녀석으로 타협을 보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 정도라면 약 5년 전에 유행하던 스펙. 물론 OS가 많이 무거워지면서 메모리 용량은 그 때보다 많이 올라간 상태라곤 해도 대부분의 부품들이 5년 이상 된 것들이, 현재 내가 가진 능력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수준. 그래도 세팅 여하에 따라 인터넷 서핑 용도로 쓰기엔 자질구레한 PC방 보다는 더 원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해야 하고. 게임은 미안하지만 포기해야겠지.. 맞고 같은 수준이 아닌 이상은. 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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