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LG 서비스센터 남광주지점으로 달려가니, 부품이 당장은 없고 다른 센터에서 가져다가 줄 수 있으니 오후에 다시 올 수 있으면 오란다. 센터 직원이 날 딱 봐도 '저놈은 공돌이다'라고 생각했는지, 궂이 자신들이 수리할 필요 없이 부품만 주면 알아서 고쳐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듯, "부품만 드리면 직접 고쳐쓰실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부품 값만 주시면 되겠네요."라고. 오후까지 어디서 시간을 죽이고 있기는 애매해서, 재고가 있는 다른 센터가 어딘지 물어보니, 서광주, 동광주 센터에는 재고가 있댄다. 서광주는 호남대쪽이라 너무 멀고.. 동광주는 현대백화점 근처라고. 어딘지 모른다니까 약도 그려주더라구. 한 번도 안 타 본 38번 버스를 타고 현대백화점 앞으로 직행. 동광주 센터에 도착해서 여차저차 ..
내가 쓰는 핸드폰은 CYON KP-4400. 요즘 나오는 슬림폰들에 비하면 두꺼울진 몰라도 외부 돌출 안테나 없고 작은(액정이 500원짜리 동전으로 가려지는 크기, 128x160 px) 그런 놈이다. 뭣보다 230MB 가량의 MP3(OGG, WMA도 재생된다!!)를 넣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심심치 않을 수 있었는데... 몇 번 흙 바닥에 떨구다보니 슬라이드 레일에 흙먼지가 껴서 도장이 벗겨지고 꺼칠한 느낌이 들어 흙먼지 좀 털고 윤활제라도 살짝 발라줄까 하고 배를 따고 있던 도중... 슬라이드 앞/뒤 본체를 이어주는 FPCB를 기판에서 분리하는데 모가지가 좍~ 하고 찢겨져 버렸다. 하.하.하. 연결되는 라인을 보니까 십자버튼하고 전원버튼 등등의 스위치 뭉치에 들어가는 라인이 찢겨져 나갔네...
월드컵 개막전, 독일:코스타리카 경기를 한 10여분 봤으려나? 친구의 호출로 나갔다 들어오니 경기는 이미 후반 15분여, 스코어는 3:1. 이후 양 팀 각각 한 골씩 추가해서 결국 4:2로 독일이 개막전을 멋지게 승리했다. 개막전 징크스네 뭐네 그런 것도 없었고, 시원 시원한 경기에 풍성한 골잔치. 독일의 마지막 골 장면은 정말 보는 내가 다 시원할 정도였으니. 잠도 안 와서.. 핸드폰 대기화면 테마 좀 바꿔봤다. 도대체 몇 달만에 바꿔 본걸까? 테마 직접 만들어서 집어 넣는 걸 알게 된 직후에 [구우]를 집어넣은 채 거의 열 달여를 그대로 살아왔는데.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귀찮아서 미루던 것을 이제서야 바꿨다. 펌웨어도 업그레이드하고(뭐가 바뀌었는지는 확인이 안 되지만). MP3를 백그라운드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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