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로는 빵 반죽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터 출력이 약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돌릴 수도 없던 터라 반죽기 한 대 중고로 들여왔습니다. 새걸로 사는 건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중고로. 역시 살 마음 없었을 땐 매물도 잘들 올라오더니, 사려고 맘 먹으니 매물이 사라지는 장터 법칙은 유효하군요. 덩치나 무게 때문에 대부분 직거래만 된다 하니 원하는 조건의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KENWOOD kMix KMX51, 모터 파워는 500W짜리로 테이블믹서 치고 출력은 낮은 편이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고, 못생기진 않았으니까 이 정도면 됐지 싶습니다. 마침 갖고 있는 Nespresso Citiz&Milk랑 생긴 것도 비슷하고.. 이걸로 세 번의 반죽을 돌려봤는데, 도우 훅..
회사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숙사에 살다 보니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일이 없었는데, 여자친구가 "내가 만든 케익이 참 맛있었는데 둘 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먹질 못해 아쉽다"고 하길래 그냥 전기 오븐을 하나 장만해서 여자친구 집으로 보냈다(아직 할부금이 남아 있다 ㅡ.ㅜ). 마침 핸드믹서도 사은품으로 줘서 땡큐. 아무튼 오븐을 산 직후에는 만만하게 해 먹기 쉬운 쿠키나 쉬폰케익 위주로 짬짬이 해 먹었고, 지금은 요리에 통 관심이 없던 여자친구도 마트에서 파는 믹스 제품들 사다가 구워 먹을 정도는 됐다. 그러다가 카페에서 파는 와플이 맛있다길래.. 구입한 와플 메이커. 2구짜리 와플 팬이 2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인데, 이 와플 메이커는 2만 1천원 정도에 샀다. 키티 그림은 영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가격을 ..
배는 고프고, 마땅히 먹을 건 없고, 그렇다고 거창하게 뭔가 해먹을 엄두도 나지 않을 때. 대충 휘휘 저어 팬케이크를 구워먹어보자. 둥근 그릇에 계란 하나, 우유 적당히(한컵정도) 붓고 소금 살짝, 설탕 몇 숟가락, 바닐라오일 넣고 휘휘. 적당히 반죽 되기 봐 가면서 밀가루 넣고 베이킹파우더도 좀 넣어주고. (계량 그런거 없다)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른 후 구워주기. 코팅 잘 된 팬을 쓴다면 주걱보다는 그냥 한번에 팬을 잡아당겨 멋지게 뒤집어주자. 접시에 담아 요리당(없으면 꿀도 좋고.. 이마저 없다고 물엿을 들이붓진 말자) 살짝 얹어 포크든 젓가락이든 한입 크기로 찢어가며 맛있게 먹으면 끝. 반죽은 5분도 안 걸릴거고, 굽는것도 5분 내외.
아직 고구마가 제철은 아니고, 작년에 나온 고구마들은 보관을 잘 한다고 해도 싹이 나던지, 수분이 빠져서 바람이 든다던지.. 무튼 그냥 쪄먹거나 튀겨먹기엔 맛이 없어진 게 사실이다. 이런 땐 그냥 막 으깨서 여기 저기에 활용해 보는거다. +_+ 고구마 찌는게 귀찮으면 이렇게 껍질 벗겨서 토막을 낸 뒤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렌지로 5~8분 정도 돌리면 푹푹 잘 익는다. 으깼을 때 오묘한 색이 나오는 걸 견딜 수 있다면 껍질 벗기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긴 하겠지만.. 묵은 고구마들 상태가 별로라서 껍질은 그냥 벗기자. 자잘한 햇고구마라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삶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위 사진은 주먹만 한 크기(물론, 남자 주먹 기준임, ㅈㅅ)의 고구마 세 개 분량.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고구마..
슈(과자) 재료 : 우유 125g, 물 125g, 소금 2.5g, 설탕 5g, 버터 100g, 박력분 150g, 계란 4개. 슈크림 재료 : 우유 200g, 계란 노른자 2개분, 설탕 60g, 바닐라오일 조금, 박력분 16g, 생크림 200g 슈(과자) 1. 우유, 물, 소금, 설탕, 버터를 냄비에 넣어 버터가 녹을 때까지 약한 불에서 가열. 2. 체에 친 박력분을 넣고 날 밀가루가 안 보이고 뭉쳐질 때까지 가열하면서 젓는다. 3. 널찍한 그릇에 옮겨담은 뒤 계란을 넣고 핸드믹서류(반죽날)로 저어 끈기가 생길 때까지 반죽. 4. 위생 비닐팩에 반죽을 담은 뒤 비닐팩 귀퉁이를 지름 1.5~2cm 정도 잘라 오븐팬에 짜낸다. 5. 오븐은 180~200℃로 예열하고 반죽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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