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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으로 마티즈를 구입한 분들 중 상당수는 새 차를 사셨건 중고로 입양해왔건 차분히 시간을 두고 결정해 안개등 기본으로 달려있는 MX나 BEST를 운행하고 계시겠지만..
저처럼 시간이 없어 급하게 되는대로 중고를 업어와야 한 분들 중에는 안개등도 없는 소위 말하는 "깡통차"를 타고 다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비올 때 운전하다보면 정말 교차로 지나면 차선 찾기 바빠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안개등을 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뭐.. 겨우 겨우 성공은 했는데요.. 힘들다고..각오 단단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일단 차부터 들어올려봅시다. 주차브레이크 힘껏 당겨놓고 잭으로 들어올린 뒤 벽돌이나 블록 등등등으로
받쳐서 고정합니다.
(이미 녹슬었지만) 차체 흠집을 줄이기 위해 박스라도 하나 끼워주시고.. 이렇게 앞바퀴 양쪽 모두 들어올려
고정하고 안전을 위해 차를 앞뒤로 밀어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작업 시작합시다.
일단 차 밑에 들어가려면 박스든 돗자리든 깔아야죠. 비가 온 뒤라 바닥이 젖어 쓰고 바로 버리게 그냥 박스
찢어서 누웠습니다. 머리 넣을 때 참 겁나더군요.
안개등 커버 빼는것 까지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안개등 세트의 모습.. 판매업체에서 미리 선을 박아서 씰링해놨기 때문에 편합니다만, 무턱대고 안개등만
구입하셨다면 맞는 소켓 없어서 고생할 각오 해야 할 겁니다.
원체 작업 공간이 좁은데다 뚱뚱한 안개등 넣고 고정하는 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안쪽이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휠이랑 휠하우스 들어내자니 그것도 짜증나는 일이고.. 어쨌든 약간이라도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휠하우스 앞쪽만 살짝 뜯어냅니다.
안개등 고정은 정말 손에 익은 공구와 감각만이 전부입니다. 안개등 고정하는데만 한시간이 넘어간 듯.
안개등을 고정해놓고 배선은 나중에 범퍼 아래쪽으로 살짝 삐져나온 선으로 작업하면 되니까 차를 내리고..
안개등 릴레이를 작동시키려면 미등+ 선을 빼와야 하고.. 계기판에 안개등 표시도 해줄 겸 계기판을 뜯어서
방 안으로 들고옵니다.
저는 계기판 조명을 LED로 바꿔놨기 때문에(검색해보세요) 전구 소켓을 끼우는 구멍들이 그냥 뻥뻥 뚫려있습니다.
계기판 LED DIY 하실적에 전원은 이런식으로 연결해주시면 되겠네요. KEY ON 상태일 때 전원 들어오게 하려면 IGN과 GND라 표시돼 있는 곳에 전선 감아서 볼트 고정하면 끝입니다.
미등 전원은 원래 꽂혀있던 전구 소켓을 이용하면 되겠죠? 위위 사진을 보면 왼쪽 커넥터 3번, 4번 핀에 네임펜으로 표시해둔 게 보일겁니다. 3번이 미등+, 4번이 GND 이니까 쭉 따라가보면 전구 소켓 극성 알 수 있습니다. 거기에 전선 대고 전구는 빼고 소켓만 끼워서 돌려주면 그냥 고정돼요.
라이트 스위치로 갈 미등+ 전원, 안개등 동작 표시등(+) 전선을 넉넉하게 뽑아놓고.. 흔들리지 말라고 본드로
간단히 고정해줍니다. 사진에 테잎으로 붙여놓은 건 본드 굳을 때까지 고정해두려고 한거구요.
중간 작업 과정 사진이 없네요. 잠도 안 오고 해서 자정 무렵에 화순 공영주차장(지하, 무료!)으로 가서 작업했습니다. 릴레이를 작동시키는 노란색 선을 엔진룸에서 운전석으로 빼와서 라이트스위치 안개등 스위치 배선에 물려주고, 계기판에서 뽑아온 미등+ 선과 안개등 표시등도 연결해줍니다. 라이트스위치 커넥터가 안맞아서 전부 잘라 이어줘야 하는군요. 총 5가닥.
안개등에 선을 내려줘야 하는데 선이 들어갈 마땅한 곳이 정말 적기 때문에 라이트 어셈블리 빼야합니다. 그러려면 범퍼 스페이서 떼내야 하구요. 안개등 릴레이에서 나온 선과 배터리 ㅡ극에 연결할 선을 안개등쪽에 빼서 연결시켜줍니다. 그 외 자질구레한 배선, 선 정리 등등등.
이왕 안개등 때문에 라이트 스위치를 바꾸게 됐으니.. 거기에 짝을 맞춰 와이퍼 스위치도 간헐식으로 교체. 그나마 이건 선 연결하는 게 좀 덜하네요. 기존 커넥터에서 7번 라인만 잘라서 와이퍼스위치에 연결. 라이트/와이퍼 스위치를 감싼 고무에 맞춰서 스티어링 컬럼 커버를 많이 잘라내야 합니다.
작업 완료!! 이제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해 봐야죠.
불 잘 들어오네요.
미등만 켰을 때. 왼쪽에 노란색 표시등은 원래 후방 안개등 표시인데.. 국내 출시용 차량엔 해당이 안 되는 표시등이라 미등 켰을 때 표시되도록 해놨습니다. 미등 켜놓고 내려서 배터리 방전 직전까지 간 경우가 몇 번 있어놔서.. 저렇게 표시되게 해 둔 이후론 그런 적 없습니다. 올뉴처럼 키 뽑으면 그냥 꺼져버리는 게 제일 좋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쩝..;
안개등을 켰을 때. 안개등이 처음부터 달려나오지 않은 차량이라 표시등에 전구 없이 비어있어 흰색 LED를 쓴겁니다. 그래서 그런지 녹색이 아니라 살짝 푸른 빛(청록색?)으로 보이네요.
휴.. 오후부터 자정 이후까지 거의 12시간 정도를 DIY 하느라 낑낑거렸군요. 안개등, 간헐식와이퍼스위치,
웨더스트립 모두 성공적으로 DIY 완료했습니다. 이제 비가 와도 차선 찾아 헤매는 일이 조금은 수월할듯..
DIY 하는동안 심심하진 않았지만 기운이 쪽 빠지네요. 다음날의 몸살은 옵션.. -ㅅ-;
저처럼 시간이 없어 급하게 되는대로 중고를 업어와야 한 분들 중에는 안개등도 없는 소위 말하는 "깡통차"를 타고 다니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비올 때 운전하다보면 정말 교차로 지나면 차선 찾기 바빠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안개등을 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뭐.. 겨우 겨우 성공은 했는데요.. 힘들다고..각오 단단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
받쳐서 고정합니다.
고정하고 안전을 위해 차를 앞뒤로 밀어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 작업 시작합시다.
찢어서 누웠습니다. 머리 넣을 때 참 겁나더군요.
안개등 커버 빼는것 까지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구입하셨다면 맞는 소켓 없어서 고생할 각오 해야 할 겁니다.
원체 작업 공간이 좁은데다 뚱뚱한 안개등 넣고 고정하는 게 쉬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안쪽이 보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휠이랑 휠하우스 들어내자니 그것도 짜증나는 일이고.. 어쨌든 약간이라도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휠하우스 앞쪽만 살짝 뜯어냅니다.
안개등 릴레이를 작동시키려면 미등+ 선을 빼와야 하고.. 계기판에 안개등 표시도 해줄 겸 계기판을 뜯어서
방 안으로 들고옵니다.
라이트 스위치로 갈 미등+ 전원, 안개등 동작 표시등(+) 전선을 넉넉하게 뽑아놓고.. 흔들리지 말라고 본드로
간단히 고정해줍니다. 사진에 테잎으로 붙여놓은 건 본드 굳을 때까지 고정해두려고 한거구요.
안개등에 선을 내려줘야 하는데 선이 들어갈 마땅한 곳이 정말 적기 때문에 라이트 어셈블리 빼야합니다. 그러려면 범퍼 스페이서 떼내야 하구요. 안개등 릴레이에서 나온 선과 배터리 ㅡ극에 연결할 선을 안개등쪽에 빼서 연결시켜줍니다. 그 외 자질구레한 배선, 선 정리 등등등.
휴.. 오후부터 자정 이후까지 거의 12시간 정도를 DIY 하느라 낑낑거렸군요. 안개등, 간헐식와이퍼스위치,
웨더스트립 모두 성공적으로 DIY 완료했습니다. 이제 비가 와도 차선 찾아 헤매는 일이 조금은 수월할듯..
DIY 하는동안 심심하진 않았지만 기운이 쪽 빠지네요. 다음날의 몸살은 옵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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