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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MALIBU

말리부 2.0 A/T 연비 분석

외돌토리 2014. 4. 24. 16:34

OBD-II to WIFI 인터페이스와 iPhone App. : DashCommand 를 이용해 로그를 저장하고,

이런저런 엑셀 조작을 통해 이런저런 상황별 연비를 뽑아 분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래프 설명

 

(그림 1. 평균 연비: 14.29 km/l)
 

그래프가 참 보기에 더럽게 그려졌네요. 어쩌겠습니까. 적당히 넘어갑시다.

 

A. RPM x100 : 엔진 RPM을 100으로 나눈 것(예: 그래프의 20 = 2,000RPM)

B. TP % : 엔진 스로틀 개도량

C. APP_D % : 액셀 페달 위치(주: 액셀을 밟지 않았을 때 19.6%)

D. VSS_C km/h : 차량 속력. 원래 차속센서값은 이보다 낮은데, 계기판에 표시되는 속력으로 보정한 값.

E. ECO km/l : 연비

F. 평균 연비 : 위 그래프 구간에서의 평균 주행 연비

 

* 위 그래프의 처음부터 중간 무렵까지

- 붉은 선(APP_D %)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은 직접 액셀 페달을 밟아서 운전

- 속력도 들쭉날쭉, 스로틀도 들쭉날쭉, 연비도 들쭉날쭉.

 

* 중간 무렵부터 대략 9/10 무렵까지:

크루즈 컨트롤로 속력을 100kph로 고정, 악셀은 밟지 않음(APP_D % 변화 없음)

- 속력 유지를 위해 스로틀은 자동으로 오르락 내리락 = 오르막/내리막길이 연속해서 계속된 도로임을 의미

- 연비는 스로틀이랑 정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걸 확인 가능.

 

대충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100 km/h 정속주행 상황(크루즈 컨트롤)


(그림 2-1. 평균 연비: 14.36 km/l)
 

(그림 2-2. 평균 연비: 15.50 km/l)

 

- 100 km/h 에서 엔진 RPM은 2,000 근처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 그림 2-1의 스로틀 개도량(TP %) 추세선이 2-2에 비해 더 높습니다. 상대적으로 오르막길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 같은 속력임에도 그림 2-1보다 2-2 평균 연비가 더 좋습니다.

 

 

3. 110 km/h 정속주행 상황(크루즈 컨트롤)

 

(그림 3-1. 평균 연비: 14.96 km/l)


(그림 3-2. 평균 연비: 15.93 km/l)

 

- 그림 3-2 의 경우 스로틀 개도량(TP %)이 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은 도로 고저차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 연료비 절감을 위해 110 km/h -> 100 km/h로 속력을 낮춰 달릴 필요는 없겠네요.

 

 

4. 85km/h 정속주행 상황(크루즈 컨트롤)

 

(그림 4. 평균 연비: 17.94 km/l)

 

- 확실히 연료비를 아낄 수는 있겠음.

- 도로 흐름에 맞지 않는 속력으로 운행하는 경우 본인/타인의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 연비주행은 "상황에 맞춰 적당히 하자"

 

 

5. 휴게소에서 고속도로 진입(가속 후 도로 합류)

 

(그림 5. 평균 연비: 14.64 km/l)

 

- 휴게소에서 빠져나와 가속하여 고속도로에 합류하는 상황임.

- 속력이 80~110 km/h 사이에서 왔다갔다 해서 연비가 나쁜 상황까지는 아님.

 

 

6. 시내도로 운행(신호대기, 출발 등의 반복)

 

(그림 6. 평균 연비: 8.18 km/l)

 

-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시내도로 진입 후 신호등 및 혼잡구간 통과하는 상황.

- 이런 도로만 줄곧 다니면서 "내 차는 연비가 개똥이에요 흑흑" 이러지는 말자.

ISG가 설치된 상황을 가정(속력이 0 일 때 연료 소모량을 0으로 가정)하면 평균 연비는 9.56 km/h 으로 향상

 

 

7. 신호대기할 때 D가 낫나요, N이 낫나요?

 

 

 

- 변속기 N 일 때 시간당 연료 소모량(리터, A/C OFF): 0.9 내외

- 변속기 N 일 때 시간당 연료 소모량(리터, A/C ON): 1.3 내외

- 변속기 D 일 때 시간당 연료 소모량(리터, A/C OFF): 1.2 내외

- 변속기 D 일 때 시간당 연료 소모량(리터, A/C ON): 1.6 ~ 1.9 내외

- 에어컨 끈 상태라면 공회전 1시간마다 0.3 리터 정도 차이가 발생함. 리터당 1800원 기준으로 대략 540원꼴.

- 출퇴근 하루 1시간, 공회전 20% 기준으로 한 달(20 근무일) = 약 2천원 정도 차이가 날까 말까.

 

 

8. 냉간 공회전 연료 소모량은 어떻게 차이가 날까?

 

(그림 8. 평균 연비: 4.79 km/l)

 

- 냉각수온 20℃일 때: 공회전 950 RPM, 시간당 연료 소모량 2.23 리터

- 냉각수온 60℃일 때: 공회전 770 RPM, 시간당 연료 소모량 1.45 리터

- 퇴근 이동 거리가 워낙 짧아서(1.3km) 엔진이 다 데워지기 전에 도착했음.

- 이런 초 단거리 이동만 하는 차 연비는 보시다시피 리터당 5 km를 넘기기 힘듬.

- 날씨가 훨씬 추운 겨울철에는 더더욱 공회전 연료 소모량이 증가함.

- 예열이 덜 된 상태에서 운행할 때 연료 소모량이 어떻게 차이나는지까지는 확인하지 못했음.

 

 

9. 요약

 

A. 100 km/h 나 110 km/h 나 연비 차이는 별로 없더라. 다른 차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원망은 마시길.

B. 85 km/h 일 때 연비는 확실히 좋기는 한데, 고속도로에선 흐름 봐서 연비운전 하자.

C. 시내주행 연비는 답 없다. ISG가 있다면 연비 향상에 약간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D. 신호대기할 때 N 으로 놓으면 아주 조금 연료비를 아낄 수도 있다.

E. 엔진이 덜 데워졌을 때에는 "공회전일 때"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연료를 퍼 먹는다.

F. 암만 용을 써도 오르막에선 기름 많이 먹고 내리막에선 기름 적게 먹는건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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