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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들과 뭔가 달라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저나 아내의 생각입니다만, 아쉽게도 원하는 사양으로 즉시 출고 가능한 색상이 건 그레이 뿐이었던 터라 뭔가 다른게 필요했습니다. 마침 스파크는 (예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도 그러했듯) 바디킷을 액세서리 파트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그걸 달기로 했지요.


보통은 한국지엠 액세서리 제공업체와 계약한 장착점을 통해 설치를 하겠지만, 저는 그냥 직접 설치하는걸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설치비용 없이 부품만 구입하는 경우 영업사원 전용 유통채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좀 더(꽤나) 저렴하기 때문에, 차를 계약한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 방법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바디킷은 전/후/측면(2곳) 총 4개 파트이고, 그 중에선 측면이 가장 쉬운 편이긴 합니다. 리프트에 차를 띄우면 범퍼 안 뜯고 작업할 수 있지만, 리프트 없이 맨바닥에서 작업하는건 힘들어서 범퍼 내려야 하거든요.


장착은 바디킷을 구입하면 동봉된 매뉴얼(이케아 조립 설명서처럼 그림으로만 설명되어 있음)을 보고 따라 하면 되기는 하지만, 그림만 보고는 좀 이해가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설명 문구도 좀 적어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일단 사이드 로커패널 하단의 구멍 마개를 뺍니다. 한 쪽당 6개가 있는데, 그 중 맨 뒤엣것은 놔두고 앞에서부터 5개를 빼야 합니다. 로커패널은 여러 장의 철판이 겹쳐 있다보니 페인트칠 등을 통해 방청이 불가하므로 방청왁스를 주입합니다. 마개에 묻어 있는 기름덩어리들이 그 방청왁스지요. 로커패널뿐만 아니라 도어나 테일게이트 하단에도 이런 방청왁스를 도포해서 철판 부식을 예방합니다.






바디킷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볼트/너트/클립 등은 바디킷 세트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것들은 모두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교환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이왕 들어있는거 새걸로 바꾼다고 손해볼 건 없잖아요(귀찮긴 하지만). 전륜 휠하우스 라이너와 후륜 디플렉터를 고정하는 볼트와 그 안에 숨어있는 너트를 새 것으로 교환합니다.





바디킷 세트에 들어있는 접착용 실란트도 지정된 위치에 넉넉히 쏴주고, 부착된 양면테잎 중 짧은 것들은 이형지를 모두 벗기고 긴 것들은 끝부분만 임시로 떼어냅니다. 위치를 잡는 동안 이형지가 안으로 말려 들어가버리면 난감하니, 마스킹 테이프로 이형지 끝부분을 임시 고정시킵니다. 위치 잡고, 앞뒤 볼트로 고정하고, 아래에는 플라스틱 리테이너 끼워서 고정한 후 양면테잎 이형지를 조심히 잡아당겨 완전히 고정시키면 완료.




실란트와 양면테잎 접착이 안정화되도록 하루 정도는 운행이나 세차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샾에서 작업하면 바로 움직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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