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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을 달았으면 이제 앞도 달아야겠죠. 리프트가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잭으로 차를 받치고 그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위험한 짓이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고 싶지는 않으므로 범퍼를 뜯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출고 이틀된 차 범퍼를 뜯는건 그래도 좀 조심스럽긴 하네요.




범퍼를 내리기 전에 일단 범퍼와 전륜 휠하우스를 고정하고 있는 플라스틱 클립을 빼고, 바디킷 세트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부품(스페이서?)을 대고 휠하우스 라이너에 구멍을 냅니다. 범퍼에는 이미 구멍이 나 있는 상태라서 휠하우스 라이너만 위치 맞춰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바디킷은 플라스틱 클립이 아닌 볼트로 고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범퍼 안쪽에 철제 너트를 좌/우 2개씩 끼워둡니다.




여기저기 박혀 있는 볼트, 클립 등등등을 모두 제거한 후 앞범퍼 탈거 완료. 무작정 잡아 뜯으면 펜더에 고정된 범퍼 고정 브래킷이 잘 파손되는 구조이긴 합니다만, 위아래 나사 2개와 가운데 플라스틱 핀 3점 고정방식이라 가운데 핀이 부러진다고 해도 별 문제는 없습니다. 저도 한쪽 깨먹었지만 단차가 안 맞는 등의 문제는 없더라고요. M300 시절엔 브래킷을 리벳으로 고정했지만, 넥스트스파크는 볼트 고정이라서 정 찜찜하면 부품 사다가 교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작업하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구르고 할테니 랩으로 둘러줍니다. 에코 모델이라 범퍼 하단에 에어 디플렉터가 달려 있네요. 바디킷을 설치하려면 이 디플렉터는 제거해야 합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살짝 벌려 툭툭 밀어주면 손쉽게 제거할 수 있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기본 모델에 디플렉터 부품만 사다가 끼우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이야기. 범퍼에 철제 너트 추가로 끼우고, 양 끝부분을 볼트로 단단히 고정하도록 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볼트를 박아놓지 않더라도 여러 포인트로 고정되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떨어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볼트로 고정시켜주는게 제일 좋기는 하겠지요.






장착 매뉴얼에 볼트 위치 잡기 위한 틀 부분을 가위로 잘 오리고, 지정된 위치에 고정한 후 3-4mm로 구멍을 냅니다. M300 바디킷 설치할 땐 매뉴얼에 이런 틀이 없고 줄자로 몇밀리 몇밀리 구멍 내라고 되어 있어서 위치 잡기가 힘들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많이 쉬워졌네요(장착점에선 구멍 위치를 잡기 위한 지그가 제공되었음). 일부 업체에선 장착 시간 단축 등등을 이유로 바디킷의 볼트를 제거해버리고 설치하기도 한다는군요(믿거나 말거나). 이후, 8mm로 지름을 넓히고, 좌우로 구멍을 넓혀 어느 정도 유격을 만들어줍니다. 




양면테잎 끝부분 조금씩 떼어내고 위치 잡아서 범퍼에 고정합니다. 안쪽에서 너트도 끼워서 조이고요.




차체에 범퍼를 끼우고, 바디킷 유격 체크 후 볼트 체결, 양면테잎의 이형지 제거하는 것으로 마무리.




둥글둥글 밋밋하던 앞모습이 조금 각지고 지상고도 낮아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관심없는 사람들은 뭐가 다른지 모를거에요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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