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제 뒤만 남았습니다. 앞이나 옆은 그래도 쉬운 편인데, 뒷범퍼는 좌/우 브라켓에서 범퍼 벗겨내는 것도 힘들고, 머플러를 잘라내야 하므로 일이 훨씬 많습니다.



일단 뒷범퍼부터 내려야겠지요. 테일게이트를 열고, 테일램프 고정 볼트 2개를 풀어낸 후, 전구들을 모두 빼서 테일램프를 떼어냅니다. LED 포지셔닝 램프 사양은 커넥터를 빼는게 조금은 귀찮게 되어 있네요. (후측방 경고 사양은)범퍼를 뜯기 전 좌/우 센서 커넥터 1개씩 분리해주고, 우측에 있는 주차보조센서 통합커넥터도 분리해줘야 합니다.


테일램프에 가려져 있던 볼트 좌/우 각 1개, 휠하우스 안쪽에서 펜더와 범퍼를 잡아주는 브라켓 볼트 좌/우 각 1개를 풀고, 범퍼 끝을 잡아당겨 브라켓에서 분리합니다. 앞범퍼와는 달리 뒷범퍼는 브라켓 연결부 각이 좁아서 빼기가 훨씬 어렵네요. 작은 일자드라이버 등을 이용해서 범퍼를 붙잡고 있는 키를 조금씩 눌러서 잠금을 풀어주는게 도움이 됩니다. 이건 직접 경험해 봐야지 글로 설명이 안 안 되네요.


브라켓에서 범퍼를 분리했다면, 하단 클립 2개를 제거하고, 범퍼를 몸쪽으로 잡아당겨 분리시킵니다.




뒷범퍼는 납작해서 힘 없이 흐느적거리네요. 랩으로 둘러서 흠집이 생기는걸 예방합니다. 아랫부분은 어차피 바디킷으로 가려질 부분이라 긁혀도 상관없구요.




리어 바디킷 설치할 때 가장 큰 난관은 머플러를 자르는 것입니다. 쇠톱으로 자르기도 힘들테고, 그렇다고 파이프 커터를 가지고 있는 집이.. 있을까요? 저는 전동 로터리 툴(흔히 드레멜이라 부르는 물건. 저는 저렴한 블랙앤데커 것이긴 합니다마는)에 커팅 디스크를 끼워서 잘라보려고 했습니다. 생각보단 잘 안 잘려서 고생을 좀 하긴 했지만요.





잘라내고 거친 테두리는 로터리 툴에 그라인딩 스톤 끼워서 적당히 다듬고, 바디킷에 들어 있는 머플러 연장 파이프를 끼워서 고정했습니다. 끼웠을 때 길이 등등은 매뉴얼에 나와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면 됩니다.




바디킷의 (쓸모없이 과한) 머플러팁 장식이 들어가는 부분은 범퍼를 오려내야 하는데, 범퍼 안쪽에 그려져 있는 커팅 라인 따라 잘라내면 됩니다. 로터리 툴에 커팅 디스크 끼워서 라인 따라 잘라내고, 칼로 마무리했습니다. 바디킷에 가려질 부분이라 아주 깔끔하게 다듬을 필요는 없습니다. 


바디킷 고정을 위한 볼트 구멍 4개도 뚫습니다. 범퍼 안쪽에 바디킷이나 스키드플레이트 등등의 액세서리 장착에 필요한 구멍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점은 좋네요. M300 시절에 비하면 액세서리 장착을 많이 배려해 놓았습니다.




양면테잎 이형지 모두 제거하고 위치 잡아 고정시킵니다. 바디킷도 양 끝의 꺾인 각이 좁아서 끼우는게 어렵네요. 바디킷 끝부분에 스페이서(플라스틱 판)를 2장씩 겹쳐서 끼워줘야 팽팽하게 당겨지면서 유격이 없어집니다. 이게 뭔가 싶어 2개만 끼우면 안 됩니다(괜히 4개가 들어 있는게 아니에요).




범퍼 조립하고, 커넥터 연결하고, 유격 확인, 테일램프 조립하고 마무리합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