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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으로 가려진 유리창은 비가 올 때 방충망에 묻어 있던 흙먼지들이 튀어 달라붙기도 하고, 빗물이 유리창을 바로 씻겨주지도 못해서 유난히 더럽네요. 비가 잘 안 오던 봄철엔 그나마 괜찮은 것 같더니, 여름 지나면서 자주 비가 오니 창밖이 온통 뿌옇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박스에 넣어뒀던 윈봇을 꺼내들었네요.





창문 청소용 패드가 두 세트 뿐인데, 유리창 하나 닦으면 흙먼지가 가득 달라붙어서 하루에 청소할 수 있는 양이 얼마 안 되는게 좀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패드만 추가로 구입하자니 해외구매 특성상 여러모로 귀찮기도 하고요. 그래서 생각한게, 패드를 물티슈로 싸는 것이었는데, 효과가 좋네요. 붙일 때 밀리지 않도록 요령이 필요하긴 하지만, 따로 클리닝 용제를 쓰지 않아도 깨끗하게 닦입니다. 그냥 물티슈만 가지고 창문 닦으면 자국 지저분하게 남는데, 윈봇에 끼워 쓰면 실리콘 스퀴지로 밀고, 뒤쪽에 마른걸레로도 마무리해주니 자국도 안 남네요.





충동적으로 싸게 산 물건이기도 하고, 살 때만 해도 큰 기대는 안 했었지만(닦는다고 뽈뽈뽈 움직이는거 보고 있으면 답답..) 이렇게 유리창 바깥면을 꽤 준수하게 닦아놓은 걸 보면 잘 샀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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