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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2017. 9. 19.)

이 제품은 샤오미에서 가전 브랜드(미지아)로 출시한 제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볼 수 없으며("이게 그러니까"님의 댓글 감사), (비록 알아볼 수 없는 문자들이긴 하지만 번역기의 도움을 빌려)swdk 홈페이지 내용을 살펴본 결과 샤오미의 전자상거래 앱(米家有品)에서 판매가 되었으며 샤오미와 몇몇의 투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정도의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아이랑 같이 사는 집이라서 바닥에 뭔가 많이 흘리다보니 닦을 일도 많네요. 스팀청소기가 하나 있기는 한데, 전선이 일단 거추장스러운데다 강화마루에는 쓰지 말라는 이야기들도 많아서 잘 안 쓰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손으로 닦자니 힘들고.


청소기도 무선을 쓰기 시작하니까 언제부턴가는 유선 청소기는 창고에 쳐박아놓고 안 쓰게 되는 상황이라, 무선 물걸레 청소기 뭐 좋은거 없을까 하고 알아봤습니다. 국산 회전식 물걸레들도 여러 종류가 보이긴 했는데, 얼마 전에 샤오미에서 무선 물걸레 청소기 출시했단 소식을 알게 돼서 그냥 그걸로 사봤네요. 일단 값이 저렴하기도 하고, Qoo10, AliExpress 등등.. 중국 물건 들여오는게 편한 세상이잖아요.





코팅인쇄 등등 안 한 심플한 박스 포장이네요. 굳이 포장에 돈 쓸 필요는 없겠죠. 옆에 화려한 걸레는 옵션으로 별도 구매한 폴리 소재 걸래이긴 한데... 기대했던 것과는 좀 많이 다른게 왔네요. 물청소용 걸레를 하나 더 사려고 했던 건데 엉뚱한게 왔네요.





설명서는 당연하게도 알 수 없는 문자들 뿐입니다.



본체는 스티로폼으로 싸놨고, 우측의 박스에는 기본 제공 걸레들이 들어 있습니다. 셀러가 변환플러그를 계량컵 안에 넣어줬네요.






충전 어댑터는 프리볼트니까 변환플러그(돼지코)만 끼우면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본체 상판 마감상태는 좀 별로네요. 자잘한 스크래치가 꽤 많은 편입니다. 순백색에 광택나게 마감을 할거였으면 만들 때부터 보호필름 입혀놓고 관리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애초에 그런건 고려가 안 된 모양이네요. SWDK라는 정사각 로고도 잘못 찍힌 듯한 자국도 있구요. 가격으로 일단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충전용 어댑터 잭은 물 들어가지 말라고 마개가 달려 있네요. 물 부어 넣으라고 계량컵도 들어 있습니다.




바닥엔 걸레를 붙일 수 있게 hook 테잎이 붙어 있네요.





핸들 봉 길이는 조절할 수 없는 방식이고, 조작 버튼은 ON/OFF, 물분사 2개가 달려 있습니다. 무선 신호를 사용는지 본체와 연결된 전선 등등은 별도로 없고, 손잡이 안쪽에 송신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전선이 살짝 보이네요. 무선이면 저 손잡이 안쪽에 뭔가 배터리같은게 들어 있을법도 한데, 배터리 교환이나 수명 등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습니다. 나중에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으면 분해해서 답을 찾아야 할 것 같네요.






기본 제공되는 걸레는 왼쪽부터 폴리/복실/일회용 걸레 3종입니다.

제가 구입할 때만 하더라도 상품설명에는 복실/폴리/일회용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바꿔놨네요?!

옵션으로 분명 "강력 폴리 걸레"를 추가 선택했는데, 색깔만 다른 복실 걸레가 왔길래 뭔가 했더니..






어댑터는 충전하고 있을 때 붉은색,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 불이 켜집니다. 청소기 본체에 있는 LED 3개는 배터리 잔량(100/60/30%)을 표시해주고, 완충 상태에서는 50분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소음은 그리 크진 않네요(사람마다 크다/작다의 정의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걸레는 분당 1000회 움직인다고 하네요.


한 손으로 밀고 다녀도 될 정도로 힘은 들지 않습니다. 손으로 밀지 않더라도 천천히 앞으로 전진하는 편인데, 빠르게 움직이려고 하면 어느 정도 저항이 있는 편이니 성질 급한 분들은 쓰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스팀청소기처럼 닦고 난 뒤 뽀득뽀득한 맛은 좀 없긴 합니다. 바닥에 체중을 실어 벅벅 닦는 것은 아니라 가볍게 샤샤샤샥 문지르기만 한다고 해야 할까요... 목욕하는걸로 치자면 이태리타올로 때 밀어주는 느낌보단 샤워타올로 비비는 느낌이랄까? 힘 들지 않고, 무선이라 편한 대신에, 강하게 뭔가를 벗겨내는 듯한 물청소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봉걸레로 벅벅 눌러 닦는게 청소력100 - 노동력100 수준이었다 치면, 이건 청소력70 - 노동력30 정도? 힘들어서 걸레질은 큰맘먹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했어야 하는거였다면, 이놈을 쓰면 일주일에 두 번은 해도 별로 부담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구매할 지 말지는 각자 판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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