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로만 반죽하다가 테이블믹서 들여왔을 땐 정말 손쉽게 빵 반죽을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를 했었지만, 막상 써보니 생각대로 반죽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속으로 돌리자니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글루텐이 안 잡혔고, 고속으로 돌리니 반죽 덩어리 겉은 글루텐이 다 끊어져서 축축 처지는반면 안쪽은 제대로 믹싱이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군요. 그렇게 굽지도 못하고 버린 반죽만 수 차례.. 차라리 제빵기가 낫겠다는 생각도 하다가 테이블믹서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사용자 카페를 뒤져본 후에야 업소용 반죽기와는 달리 가정용은 반죽 속도를 바꿔가며 섞어주고 쳐주고 해야 제대로 반죽이 된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유지류 제외 투입) 저속 3분 - 중속 3분 - 고속 3분(유지류 투입하고) 다시 저속 3분 - 중속 3분..
제빵기로는 빵 반죽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터 출력이 약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돌릴 수도 없던 터라 반죽기 한 대 중고로 들여왔습니다. 새걸로 사는 건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중고로. 역시 살 마음 없었을 땐 매물도 잘들 올라오더니, 사려고 맘 먹으니 매물이 사라지는 장터 법칙은 유효하군요. 덩치나 무게 때문에 대부분 직거래만 된다 하니 원하는 조건의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KENWOOD kMix KMX51, 모터 파워는 500W짜리로 테이블믹서 치고 출력은 낮은 편이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고, 못생기진 않았으니까 이 정도면 됐지 싶습니다. 마침 갖고 있는 Nespresso Citiz&Milk랑 생긴 것도 비슷하고.. 이걸로 세 번의 반죽을 돌려봤는데, 도우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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