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닭 가슴살을 사다놨네.. 새벽 한 시 무렵에 이걸 직접 튀겨 먹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마는. 관련 포스트는 예전 것 보면 되겠네.. 반죽도 안 하고 가슴살에 밑간 같은 것도 안 하고, 그냥 대충 썰어서 치킨 튀김가루 솔솔 뿌려 조물조물. 튀김옷 두꺼운 거 싫어하는 사람이면 이렇게 해도 된다. 대신 가슴살에서 배어나온 육즙(?)에 튀김가루가 조금 눅눅해질 때까지 살짝 기다려줘야짐. 비비큐 치킨 시켰을 때 인기가 없어서 뜯지 않고 놓아둔 비비소스(허니머스터드랑 비슷)랑.. 냉장고 한 구석에서 몇 달인가 굴러다닌 듯한 맥주캔 하나. 한 밤중에 참 잘 하는 짓이다..마는 맥주랑 먹기엔 좋단 말이지.
엊그제 (누나가)조카 먹인다고 호박고구마 조그만 걸 사다놓기도 했고.. 며칠 전 NEVER(;;) 메인페이지에서 고구마 튀김 관련 글도 보고 해서 마트 간 김에 튀김가루 하나 사다가 튀겨봤다. 뭐.. 설명은 필요없지? 호박고구마 색 좀 봐, 어떡할거니 이거.. 호박고구마는 생 것을 자르니까 붉은 빛이 나는 게 특이하다면 특이. 주몽옵화 보면서 튀김이나 우적우적 씹어야짐. 근데 이쁜 튀김꽃은 어떻게 만드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끓는 기름에 튀김 반죽을 때려붓고 휘저어도 봤지만 맘대로 안 되더라고. 그래도 바삭하니 맛만 좋네 뭐. 주말에 시도해 본 녹차를 넣은 우유식빵 짬뽕. 정확히는 녹차가 아니라 집에 있는 황차잎(녹차를 반 발효시킨 것, 우롱차랑 비슷?)을 갈아 넣어본 거지만. 발효를 좀 덜 했는지 ..
뭐.. 홈베이킹하고는 쪼매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닭 가슴살 튀김. 비록 튀겼다고 해도 튀김옷에 스며든 식용유보단 닭 다리나 날개, 껍질에 든 기름기가 더 많을걸? 가슴살은 팍팍해서 맛이 없다고? 쫄깃한 맛이 덜하단 말은 이해하겠어도 퍽퍽하단 말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말. 아.. 오늘 왜 이리 말이 안풀리냐.. -_-; 닭 가슴살. 마트 가면 팔잖우. 세 조각 들었는데 한 2,100원 했나? 닭 통짜 한마리가 3,500원인 걸 생각하면 쫌 비싼 것 같기도 하고.. 뼈랑 이것저것 버리는 것 따지면 안 비싼 것 같기도 하고.. 여튼. 먹기 편한 크기로 뎅겅뎅겅 썰고 우유 조금 붓고 후추, 소금으로 간하셔요. 닭냄새 없애는 데는 우유가 좋다네요. 무려 황금빛 치킨 튀김가루. 1,050원. 지퍼백이라 보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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