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뒤를 보다가 눈에 확 띄는 수치. 나트륨 하루 권장량의 92% 라고?? 사실 나트륨 함량은 다른 라면들과 크게 다를 것은 없는데, 하루 권장 섭취량이 3500mg 에서 2000mg로 낮춰서 비율이 올라간 것처럼 보인다고.. 아무튼 라면이 나트륨 덩어리인 것만은 분명한 듯. 뭐, 집에서 해 먹는 찌개류나 육개장 그런 것들도 따지고보면 소금이 엄청나게 들어간 음식들이기는 하지만... 웃기는 건 아래에 국물 포함 100g당 350mg 이라는 말은 뭐하러 써 놨을까? 물타기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건가 싶다 'ㅁ';;
배는 고프고, 마땅히 먹을 건 없고, 그렇다고 거창하게 뭔가 해먹을 엄두도 나지 않을 때. 대충 휘휘 저어 팬케이크를 구워먹어보자. 둥근 그릇에 계란 하나, 우유 적당히(한컵정도) 붓고 소금 살짝, 설탕 몇 숟가락, 바닐라오일 넣고 휘휘. 적당히 반죽 되기 봐 가면서 밀가루 넣고 베이킹파우더도 좀 넣어주고. (계량 그런거 없다) 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른 후 구워주기. 코팅 잘 된 팬을 쓴다면 주걱보다는 그냥 한번에 팬을 잡아당겨 멋지게 뒤집어주자. 접시에 담아 요리당(없으면 꿀도 좋고.. 이마저 없다고 물엿을 들이붓진 말자) 살짝 얹어 포크든 젓가락이든 한입 크기로 찢어가며 맛있게 먹으면 끝. 반죽은 5분도 안 걸릴거고, 굽는것도 5분 내외.
아직 고구마가 제철은 아니고, 작년에 나온 고구마들은 보관을 잘 한다고 해도 싹이 나던지, 수분이 빠져서 바람이 든다던지.. 무튼 그냥 쪄먹거나 튀겨먹기엔 맛이 없어진 게 사실이다. 이런 땐 그냥 막 으깨서 여기 저기에 활용해 보는거다. +_+ 고구마 찌는게 귀찮으면 이렇게 껍질 벗겨서 토막을 낸 뒤 그릇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렌지로 5~8분 정도 돌리면 푹푹 잘 익는다. 으깼을 때 오묘한 색이 나오는 걸 견딜 수 있다면 껍질 벗기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긴 하겠지만.. 묵은 고구마들 상태가 별로라서 껍질은 그냥 벗기자. 자잘한 햇고구마라면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삶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위 사진은 주먹만 한 크기(물론, 남자 주먹 기준임, ㅈㅅ)의 고구마 세 개 분량.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고구마..
야밤에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해서 무려 라면 두 개에 양파 반개, 감자 두 개를 썰어 국물 없이 달달 볶기만 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것. 스프를 하나 반을 넣었으니, 국물 넉넉하게 잡아 끓인 라면보단 스프를 더 많이 먹었겠군. 그나저나, 라면 두개에 부재료까지 하면 꽤 많은 양이었을텐데 그걸 한꺼번에 뱃속에 집어넣은 나는 또 뭐람. 이러다 배 나오는거 아닌가 몰라. 뭐 어때, 푸짐한 엉덩이 덕분에 맞는 바지들은 죄다 허리쪽에 여유는 있는걸. 이거 자랑이야 아니면 스스로 깎아내리는거야.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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