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입주한 지 이제 1년반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아직까지 전열교환기 필터를 교환하지 못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전열교환기 제조업체(진성이알브이)가 망해서 필터 등등의 소모품 구매를 알아볼 곳 자체가 없기 때문. 관리사무소에 여분이 비치되어 있는지까지는 알아보지 않았지만 이런 소모품류까지 비치할 의무는 없겠지요. 설령 업체가 아직 살아있다 하더라도 필터 가격이 절대 저렴할 것 같지는 않았을테니, 결국엔 필터 원단을 사다가 가공해서 넣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맹이를 다 꺼내고 찍은 것이라 순서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전열교환기 아래 뚜껑을 고정하는 나사 8개를 풀어야 합니다. 한 손으로 뚜껑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나사를 풀어야 하니, 수공구로는 웬만하면 도전하지 말고 전동드라이버를 사용..
이제 뒤만 남았습니다. 앞이나 옆은 그래도 쉬운 편인데, 뒷범퍼는 좌/우 브라켓에서 범퍼 벗겨내는 것도 힘들고, 머플러를 잘라내야 하므로 일이 훨씬 많습니다. 일단 뒷범퍼부터 내려야겠지요. 테일게이트를 열고, 테일램프 고정 볼트 2개를 풀어낸 후, 전구들을 모두 빼서 테일램프를 떼어냅니다. LED 포지셔닝 램프 사양은 커넥터를 빼는게 조금은 귀찮게 되어 있네요. (후측방 경고 사양은)범퍼를 뜯기 전 좌/우 센서 커넥터 1개씩 분리해주고, 우측에 있는 주차보조센서 통합커넥터도 분리해줘야 합니다. 테일램프에 가려져 있던 볼트 좌/우 각 1개, 휠하우스 안쪽에서 펜더와 범퍼를 잡아주는 브라켓 볼트 좌/우 각 1개를 풀고, 범퍼 끝을 잡아당겨 브라켓에서 분리합니다. 앞범퍼와는 달리 뒷범퍼는 브라켓 연결부 각이 ..
옆을 달았으면 이제 앞도 달아야겠죠. 리프트가 없기도 하고, 그렇다고 잭으로 차를 받치고 그 밑으로 들어가는 것은 너무 위험한 짓이기 때문에.. 뉴스에 나오고 싶지는 않으므로 범퍼를 뜯어서 작업을 했습니다. 출고 이틀된 차 범퍼를 뜯는건 그래도 좀 조심스럽긴 하네요. 범퍼를 내리기 전에 일단 범퍼와 전륜 휠하우스를 고정하고 있는 플라스틱 클립을 빼고, 바디킷 세트에 들어 있는 플라스틱 부품(스페이서?)을 대고 휠하우스 라이너에 구멍을 냅니다. 범퍼에는 이미 구멍이 나 있는 상태라서 휠하우스 라이너만 위치 맞춰 구멍을 뚫어주면 됩니다. 바디킷은 플라스틱 클립이 아닌 볼트로 고정을 할 것이기 때문에, 범퍼 안쪽에 철제 너트를 좌/우 2개씩 끼워둡니다. 여기저기 박혀 있는 볼트, 클립 등등등을 모두 제거한 후..
다른 차들과 뭔가 달라서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게 저나 아내의 생각입니다만, 아쉽게도 원하는 사양으로 즉시 출고 가능한 색상이 건 그레이 뿐이었던 터라 뭔가 다른게 필요했습니다. 마침 스파크는 (예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서도 그러했듯) 바디킷을 액세서리 파트로 판매를 하고 있어서 그걸 달기로 했지요. 보통은 한국지엠 액세서리 제공업체와 계약한 장착점을 통해 설치를 하겠지만, 저는 그냥 직접 설치하는걸 선택했습니다. 참고로, 설치비용 없이 부품만 구입하는 경우 영업사원 전용 유통채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좀 더(꽤나) 저렴하기 때문에, 차를 계약한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 방법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바디킷은 전/후/측면(2곳) 총 4개 파트이고, 그 중에선 측면이 가장 쉬운 편이긴 합니다. 리프트에 ..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을 미리 청소해놔야겠다 생각하고, 업자를 찾아보려다가.. 업자 찾는것도 귀찮고, 심심하기도 하고, 마침 아내가 애들 데리고 친구 결혼식 가서 혼자있기도 하고 해서 직접 뜯었습니다. 에어컨 모델명은 LG 2-in-1 FQ167DWRWBW(a.k.a. 손연재3), 출시년도는 2014년/ 설치년도 2015년. 먼저 거실 스탠드형부터 작업. 하부 커버 열고, 컨트롤박스 커버 벗겨서 위로 올라가는 배선 커넥터들을 모두 분리. 조그만 기판에 다닥다닥 부품들을 우겨넣은 것들만 보다가(PC라던지, 휴대폰이라던지) 널찍널찍하게 배치된 기판을 보니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네요. 커넥터는 색깔별로 구분되어 나중에 다시 연결할 땐 색깔만 맞게 끼우면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저기 박혀 있는 나사들 풀어내고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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