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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노트북이 갑자기 마악~ 땡긴다

외돌토리 2007. 1. 1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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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대신 구입해다가 세팅해서 올려보낼거긴 하지만.. 12인치급 중에 가장 싼 녀석인데도 만듦새가 썩 맘에 들어서 노트북이 막 땡긴다. 물론, 노트북, 좁아서 어떻게 쓰냐는게 여전한 내 생각이긴 하지만. 뒤에서 노려보고 있는 떡대 좋은 모니터 두 대도 (딱히 하는 건 없는데) 넓다는 생각 안드는데 뭐.

가장 싼 모델인 만큼 한계도 분명히 있기는 해. 기본 메모리가 256MB에 무선랜도 안 달린 놈이니까. 하드도 4200RPM에 40GB 밖에 안 되고. 메모리는 512MB 하나 사다가 더 끼워주면 되고.. 무선랜은 사실, 노트북 안에 안테나까지 준비가 돼 있어서 mini-PCI 무선랜카드 구하면 되는건데, 구하는게 쉽지 않아서(비싸서) pass. 그냥 무선랜 쓸 상황이면 USB용 무선랜 디바이스 갖다 꽂는게 차라리 더 낫지 뭐. 하드는 뭐 그러려니.

그래도 가격에 걸맞지 않게 마그네슘 합금 하우징이고, DVD-Combo. 액정 색도 꽤 깔끔하다. 데탑 모니터보다야 반응속도가 좀 둔하기는 하지만, 애초부터 글래어타입이라 필름 사다 붙이는 뻘짓 안해도 되니까. 반사광이 싫어서 안티글래어쪽이 모니터용으론 더 적합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액정이 작다보니 글래어타입이어도 불편한 건 없고 진득한 색이 썩 보기 좋다.

성능? 글쎄, 메모리 늘리니까 버벅거리는 느낌은 전혀 없던걸. 코딱지(-_-?)만한 화면에서 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몇 개나 되겠으며, 그를 위해 듀얼코어CPU를 쓸 필요까지 있을까? 노트북을 책상 위에 얹어두고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쓸 게 아니라면 이런 노트북용으론 싱글코어여도 아무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모바일 셈프론 3100 (1.8GHz).. 1M 파이 굽는데 55초 정도. 이 정도면.. 써러브레드나 밥통 2GHz 정도 성능이랑 비슷할 듯하다.

ATi Xpress200M. 3D 성능은 너무 기대하진 말고. GMA9xx랑 비슷할 것 같기는 해. 카트 정도는 부담없이 돌릴 수 있는데, 워록이나 마비노기는 너~~무 많이 힘들어하드라. 맵 단순하고 좁은 스포같은 건 잘 돌아간다고 하니.. 간단한 게임하는 덴 문제 없을지도. 설마, 서브 노트북, 그것도 가장 싼 놈으로 최신 게임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겠지?

팬 소음은.. 그다지 크진 않은데, ON/OFF로 작동하는거다보니 오히려 들렸다 안 들렸다 하는 그 자체가 신경이 쓰인다랄까. 차라리 계속 돌아가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온도에 따라서 팬 스피드가 좀 여러 단계로 작동하면 이런게 덜할텐데.

총 구입비용은.. 노트북 53.9만, 512MB 메모리 + USB 무선랜 디바이스 + 유무선 공유기 + 가방 11.8. 그러니까 65.7만원 들어갔네. 아, OS는 없어. 이런걸 걱정할 사람은 아마 없겠지만. 암튼.. 이미 다시 박스에 넣어 택배차 태울 준비 시켜버리고 괜한 욕심따위는 버리는게 상책. 먹고 살기도 버거운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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