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입주한 지 이제 1년반이 넘어가는 시점인데 아직까지 전열교환기 필터를 교환하지 못했습니다. 이유인즉슨, 전열교환기 제조업체(진성이알브이)가 망해서 필터 등등의 소모품 구매를 알아볼 곳 자체가 없기 때문. 관리사무소에 여분이 비치되어 있는지까지는 알아보지 않았지만 이런 소모품류까지 비치할 의무는 없겠지요. 설령 업체가 아직 살아있다 하더라도 필터 가격이 절대 저렴할 것 같지는 않았을테니, 결국엔 필터 원단을 사다가 가공해서 넣는 방법을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이미 알맹이를 다 꺼내고 찍은 것이라 순서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전열교환기 아래 뚜껑을 고정하는 나사 8개를 풀어야 합니다. 한 손으로 뚜껑을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 나사를 풀어야 하니, 수공구로는 웬만하면 도전하지 말고 전동드라이버를 사용..
업데이트(2017. 9. 19.)이 제품은 샤오미에서 가전 브랜드(미지아)로 출시한 제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샤오미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을 찾아볼 수 없으며("이게 그러니까"님의 댓글 감사), (비록 알아볼 수 없는 문자들이긴 하지만 번역기의 도움을 빌려)swdk 홈페이지 내용을 살펴본 결과 샤오미의 전자상거래 앱(米家有品)에서 판매가 되었으며 샤오미와 몇몇의 투자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는 정도의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아이랑 같이 사는 집이라서 바닥에 뭔가 많이 흘리다보니 닦을 일도 많네요. 스팀청소기가 하나 있기는 한데, 전선이 일단 거추장스러운데다 강화마루에는 쓰지 말라는 이야기들도 많아서 잘 안 쓰게 되더군요. 그렇다고 손으로 닦자니 힘들고. 청소기도 무선을 쓰기 시작하니까 언제부턴가는 유선 청..
방충망으로 가려진 유리창은 비가 올 때 방충망에 묻어 있던 흙먼지들이 튀어 달라붙기도 하고, 빗물이 유리창을 바로 씻겨주지도 못해서 유난히 더럽네요. 비가 잘 안 오던 봄철엔 그나마 괜찮은 것 같더니, 여름 지나면서 자주 비가 오니 창밖이 온통 뿌옇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박스에 넣어뒀던 윈봇을 꺼내들었네요. 창문 청소용 패드가 두 세트 뿐인데, 유리창 하나 닦으면 흙먼지가 가득 달라붙어서 하루에 청소할 수 있는 양이 얼마 안 되는게 좀 불편했습니다. 그렇다고 패드만 추가로 구입하자니 해외구매 특성상 여러모로 귀찮기도 하고요. 그래서 생각한게, 패드를 물티슈로 싸는 것이었는데, 효과가 좋네요. 붙일 때 밀리지 않도록 요령이 필요하긴 하지만, 따로 클리닝 용제를 쓰지 않아도 깨끗하게 닦입니다...
부엌칼 이빨이 너무 많이 나가서 칼을 새로 사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알리(AliExpress)에서 파는 칼갈이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뽐뿌에서 보고(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4&no=60091) 덩달아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기존에 쓰던 칼갈이와 칼날 상태. 부엌칼날이 아니라 톱날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부엌칼 하나로 몇 년을 혹사시켰으니 상태가 엉망인 건 당연한거지만, 칼갈이라고 하나 가지고 있던 것도 칼날을 갈아준다기보단 칼날을 잡아 뜯는 물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22.58 에 구입한 칼갈이 세트. EMS로 주문한 지 4일만에 도착. 사용하는 데 약간의 연습도 필요하고, 각도 조절 눈금이 있기는 하지만 높이조절 플라스틱을 눈금 ..
아파트에서 창문 바깥쪽을 닦는 일은 어렵고 힘듭니다. 힘들고 귀찮고 위험하기도 하고. 창문 바깥쪽을 청소하기 위한 여러 도구들이 시중에 나와 있기는 하지만 썩 쓸모가 있어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쓸모에 비해 가격대도 높은 편이고요. 처음엔 자석으로 창문 양면에 부착해 닦아내는 것을 사 볼까 생각해봤지만, 요즘처럼 이중유리 두껍게 나오는 상황에선 웬만큼 강한 자석을 쓰지 않으면 붙지도 않고 떨어져버리거나/ 안 떨어질 정도로 강력한 자석이라면 둘이 붙어버렸을 때 떼는게 힘들던지, 사이에 손가락 끼면 다치던지.. 그럴 테지요. 그와중에 창문 청소 로봇이라는게 있다는걸 알게 돼서 국내 웹을 뒤져봤지만, 나오는건 별로 없더군요. 쓰는 사람도 거의 없는 듯.(Update: 이 제품을 구입했던 2017년 3월초 기준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