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기로만 반죽하다가 테이블믹서 들여왔을 땐 정말 손쉽게 빵 반죽을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를 했었지만, 막상 써보니 생각대로 반죽이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저속으로 돌리자니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글루텐이 안 잡혔고, 고속으로 돌리니 반죽 덩어리 겉은 글루텐이 다 끊어져서 축축 처지는반면 안쪽은 제대로 믹싱이 안 되는 상황이 반복되군요. 그렇게 굽지도 못하고 버린 반죽만 수 차례.. 차라리 제빵기가 낫겠다는 생각도 하다가 테이블믹서 유통사에서 운영하는 사용자 카페를 뒤져본 후에야 업소용 반죽기와는 달리 가정용은 반죽 속도를 바꿔가며 섞어주고 쳐주고 해야 제대로 반죽이 된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유지류 제외 투입) 저속 3분 - 중속 3분 - 고속 3분(유지류 투입하고) 다시 저속 3분 - 중속 3분..
제빵기로는 빵 반죽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모터 출력이 약해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돌릴 수도 없던 터라 반죽기 한 대 중고로 들여왔습니다. 새걸로 사는 건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스러워서 중고로. 역시 살 마음 없었을 땐 매물도 잘들 올라오더니, 사려고 맘 먹으니 매물이 사라지는 장터 법칙은 유효하군요. 덩치나 무게 때문에 대부분 직거래만 된다 하니 원하는 조건의 물건을 찾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KENWOOD kMix KMX51, 모터 파워는 500W짜리로 테이블믹서 치고 출력은 낮은 편이지만 가정용으로는 충분할 것 같고, 못생기진 않았으니까 이 정도면 됐지 싶습니다. 마침 갖고 있는 Nespresso Citiz&Milk랑 생긴 것도 비슷하고.. 이걸로 세 번의 반죽을 돌려봤는데, 도우 훅..
회사 다니기 시작하면서 기숙사에 살다 보니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일이 없었는데, 여자친구가 "내가 만든 케익이 참 맛있었는데 둘 다 사회생활 하다보니 먹질 못해 아쉽다"고 하길래 그냥 전기 오븐을 하나 장만해서 여자친구 집으로 보냈다(아직 할부금이 남아 있다 ㅡ.ㅜ). 마침 핸드믹서도 사은품으로 줘서 땡큐. 아무튼 오븐을 산 직후에는 만만하게 해 먹기 쉬운 쿠키나 쉬폰케익 위주로 짬짬이 해 먹었고, 지금은 요리에 통 관심이 없던 여자친구도 마트에서 파는 믹스 제품들 사다가 구워 먹을 정도는 됐다. 그러다가 카페에서 파는 와플이 맛있다길래.. 구입한 와플 메이커. 2구짜리 와플 팬이 2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인데, 이 와플 메이커는 2만 1천원 정도에 샀다. 키티 그림은 영 맘에 안 들기는 하지만 가격을 ..
할 것도 없고.. 하루종일 뒹굴뒹굴 하면서 고민이라곤 뭐 먹을까 결정하는 그런 휴일. 가을이니까 대하를 먹기로 결정. 영흥도로 갈까 강화도로 갈까 하다가 강화도로 목적지를 정하고 움직였는데 길에는 과속방지턱이 뻥 좀 보태서 10미터마다 하나씩 있질 않나 뭔 놈의 차들은 또 그렇게 많은지.. 강화도까지 가지도 못하고 김포 바닷가쪽에 양식장 있길래 낼름 차를 돌렸다. 양식장에서 대충 먹으면 좋았겠지만 분위기가 너무 어수선해서 새우만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기로 결정. 냄비 속 개구리 실험(?)이랄까.. 새우 먼저 소금 위에 깔고 불 피우니까 얌전히 익어가던 첫 판과는 달리, 후끈한 소금 위에 내던져진 두 번째 판부터는 쿠킹호일이 찢길 정도로 난리를 치더라. 미안;;; 라면 끓인다고 찬물에 퐁당 담가 끓이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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