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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하고 상관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를 사진. 그냥 뒤적거리니까 나오네..
왜 길 가다보면 교회에서, 혹은 관련 동아리 등에서 나와 전도하는 분들 계시잖아. 이 분들은 나름 자기 믿음 가지고 자기네들의 신념대로 그런 전도활동을 하는거니까, 그것 자체를 뭐라고 할 마음은 없어. 물론 짜증은 나지만, 그네들이 뭘 하건 그러지 말라고 참견할 권리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러니까 가능하면, 내가 어떻게 살건 그네들도 좀 가만 놔뒀으면 좋겠다구.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내게 그런 말씀 전하러 다가오는 분들이 꽤 많았다는거야. 길거리에 지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을 놔두고 굳이 꼭 내게. 만만해보이는건지, 이런 저런 말을 해도 언짢은 말 안 할 것 같은 인상이어서 그런건지(난 절대 그렇게 생긴 인상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여유 없이 위태로워보여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그러는 것인지..
특별히 한 것도 없이 눈은 침침하고.. 날씨는 춥고. 그냥 집에 들어가서 잠이나 푹 자고 싶단 생각밖에 없는 내게 무슨 말을 그리 친절하게들 하는건지. 내가 그렇게 불쌍해보여? 위태로워보여? 설령 그래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옷자락 붙잡고 애원할 마음은 전혀 없으니까..
끼리끼리 사는 세상, 나같이 한심한 놈은 혼자 굴러먹다가 조용히 사라지게 냅두라고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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