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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향방작계 때문에 전남 화순으로 내려가야해서 왕복하면서 연비 확인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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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지 않아 화요일에 휴가를 내서 오전 내내 푹 자고, 햄버거로 배를 채운 뒤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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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워낙 바람이 심하기도 했고, 여유도 있고 해서 고속도로에서 기준속도를 GPS로 시속 80km, 순정 계기판으로는 90km로 잡고 운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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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페달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곧바로 단골인 화순 바로정비로 향했고, 이 때 적산거리가 137,381.
188km를 운행한 시점에서 소모된 연료량은 9.31리터.
188 / 9.31 = 20.2km/L

다음날 오전에 터보플러스가 어떻게 설치돼 있는지 궁금해서 인테이크 파이프를 빼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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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자로 구부러지고, 주름까지 있는 고무 인테이크인지라 효율을 생각해보자면 스로틀바디 바로 앞에 터보플러스를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리턴호스도 있고 엔진의 떨림을 중간에서 받아내는 주름관의 역할을 생각해보면 7~8cm 정도 되는 터보플러스를 스로틀바디 바로 앞에 넣는 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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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무 인테이크 안쪽에 푹 박혀 있고, 빡빡하게 박혀있어서 자가 설치할 때 상당히 힘들다고 하네요. 빼 보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굳이 고생을 사서 할 필요는 없어서 그냥 냅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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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터박스와 인테이크 연결 부위에는 유속 증가를 위한 것인지, 클램프로 조여지는 필터박스 주둥이가 뭉개지지 않도록 보강재 역할을 위한 것인지 아무튼 호리병같은 구조물이 박혀 있습니다. 터보플러스가 유속 상승에 기여를 할 것이라 믿고 그냥 뺐습니다. 딱히 체감되는 부분은 없네요. ^^;;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도록 빡센 야비군 훈련을 마치고.. 다시 대전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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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넣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우고(대전 기름값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 쓰고 있는 체크카드가 광주/전남, 서울, 경인에서만 할인이 되기도 하고..) 회사 기숙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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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해서 고속도로 기준속도는 GPS로 시속 90km. 순정 계기판이라면 100km로 주행했습니다. 졸음이 솔솔솔 올 때 즈음에 매너꽝 트라제가 HID + 상향등으로 계~~~~속 달려오길래 잠도 깰겸 쫓아가보기도 하고, 야간에 유독 많은 화물차들 피하느라 추월도 많이 하고 그랬네요. 그 전날과 다른 점은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았다는 점. 후풍이 불어줬는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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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주행거리는 185km, 소모 연료량은 9.05리터.
185 / 9.05 = 20.4km / L

제 차 상태가 요새 살~짝 메롱한데, 그게 연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오일을 먹는건지, 산소센서가 이상한건지... 에구.

여하간, 지난번 게시물에 링크해뒀던 네이버 카페 게시물의 루트와 완전 동일하고, 평균 주행속도도 올라갔음에도 연비는 확실히 올라갔네요. 추월할 때 가속력이라던지, 오르막 올라갈 때 4단으로 내리는 빈도도 줄었구요. 손발이 덜 바쁘니 더 심심해졌다고 해야 할 지, 좀 더 빠릿빠릿한 맛에 더 재밌어졌다고 해야 할 지... ^^;;

제품에 대한 판단은 직접 하세요. 저는 그냥 제 케이스를 가능한 정확하게 보여드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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