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기장

레이싱 휠 샀다~

외돌토리 2006. 5. 18. 02:58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엊그제 사 버렸다. 택배로 온 것은 어제. 아아;;

새 것 가격은 10만원이 넘어가는지라 새 것으로 사기는 너무 버겁고, 중고를 알아보긴 했는데. 신기하게도, 내가 사려고 마음먹기 이전에는 싸게 판매글이 곧잘 올라오던 것이.. 내가 사려고 마음 먹은 이후부터는 눈에도 잘 안 띄고, 가격도 마음에 안 드는 놈들만 나오더라구. 이것이 무슨 장터의 법칙이라나 어쩐다나..?

거의 포기하고 생각도 않던 것처럼 마음을 비우다가 문득 중고 거래 게시판을 들어가 보니. 마음에 드는 가격 발견. 겉에 흠집이 있다고 적혀 있었지만 기능상에 문제는 없다고 해서 냅다 사 버렸는데.. 막상 집에 도착한 물건을 보니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태가 좋다. 먼저 쓰던 사람이 흠집이라고 했던 것은 내 눈으로 봤을 땐 전혀 모르겠고. 작동도 잘 되고, 싼 값에 잘 산 듯.

문제라면.. 책상에 설치할 공간이 영 마땅찮다는 점. 키보드 선반 위치 때문에 휠을 얹어두니 키보드 선반을 집어 넣을 수가 없다. 키보드도 상당히 앞으로 밀려 나와 있는 상태고. 게임하지 않을 때에는 어디 한 쪽에 치워놔야 할텐데.. 전원 어댑터, 페달, USB 인터페이스 선들 끼웠다가 빼는 것도 참 귀찮은 일이고.. 당분간은 이대로 놔두고 레이싱 게임만 할 듯.


지금 내 PC에 깔린 건 Colin McRae Rally 2005, Richard Burns Rally 이렇게 두 개. RBR은 이 블로그 단골 방문고객인 LiNs씨의 권유에 의해 일단은 설치했지만.. 현재로선 콜린도 힘든 상태. 레이싱 휠 산 것도 어쩌면 이 분의 뽐뿌질에 놀아난 것인지도..

키보드로 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 재미있기는 한데 휠로 운전하는 편이 더 쉽다곤 아직은 말 못하겠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