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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관련

아이패드(상자에 담은) PC

외돌토리 2011. 7. 16. 03:19
회사에서 소형으로 로봇 비슷하게 만드는게 있는데, 거기에 들어갈 테스트용 PC를 만드는 중.
나중에 부속으로 들어갈 거 테스트삼아 만들어본 거라서 케이스는 안 샀는데, 그렇다고 막상 케이스 없이 쓰자니 불편하고 위험하고 그래서 아이패드 박스 잘라다가 케이스 만들어봤다. 웬만하면 박스 안 버리고 갖고 있는 편이긴 한데, 어차피 회사에서 산 아이패드 박스까지 보관할 필요까진 없겠더라고(나중에 중고로 팔 것도 아닌데).



소형 프로젝터 두 개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게 mini-HDMI 커넥터로 돼 있어서 DVI 커넥터에 땜질해서 mini-HDMI 케이블을 붙여봤다. 중간에 젠더 끼워서 쓰면 되기는 하는데, 커넥터 길이가 길어지면 또 문제가 돼서 나중에 이것저것 떼야 하는 상황인지라..



싸구려 세라믹 인두라서 지져봐도 꿈쩍도 않는 무연납.. 그냥 얹어놓다시피 땜질해놔서 선 몇 번 꼼지락거리니까 금방 떨어져버리던데 아무튼 나오는거 확인한 걸로 목적은 달성했으니 됐다. 나중에 디솔더링 툴이랑 무연납 인두를 사다가 새로 작업을 해도 되고, 이쪽 방면 업체한테 부탁하면 되는 일이니..

샌디브릿지 i3-2100, H67 칩셋 ITX 보드, 인텔 320 시리즈 40GB SSD, DC-DC 컨버터 + 12V 어댑터 이 정도로 저렴하게 구성해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성능이 괜찮네. 아직 빡세게 돌려본 것은 아니긴 하지만, (게임을 제외한) 하드 추가 해서 가정용 PC로 쓰는덴 이걸로도 충분할 듯. 크기도 작고, 순정 쿨러도 상당히 조용한 편이고.




전력 소모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을 때 1.5A 미만, 부하 걸었을 때 4A 살짝 위로 정도 나오니까 20 ~ 50W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듯. 여기에 하드 하나 추가하면 좀 더 나올거고.

작고 조용하고 성능도 쓸만해서 회사 사람들이 꽤 욕심을 내더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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