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근로자의 날이라 쉬긴 하는데 딱히 할 일은 없고.. 심심해서 풋 램프 달아봤습니다. 토냐님한테 차 받아올 때 풋램프 작업하려다가 말았다고 LED바 2조각을 챙겨주셨는데, 6개월만에 결국 설치를 하게 되네요. ㅎㅎ
다른 분들 작업한 걸 보니까 커티시 램프(1열 천정에 달려 있는 스위치로 조작. 야간에 문을 열거나 시동을 껐을 때 연동)에 연결한 분도 계시고, 액센트 램프(주로 센터콘솔쪽에 연결하는 듯)에 연결한 분도 계시네요. 운전할 때 방해되지 않게 약하게 비추면서, 문을 열었을 때에는 충분한 밝기가 나오게 하려면 하나만 연결해선 안 되겠길래 두 가지 모드로 동작하도록 만들어봤습니다.
일단 필요한건 다이오드 2개, 1Kohm 가변저항 하나, 배선 및 기타등등 입니다. 저는 나중에 배선 철거나 유지보수를 감안해서 몰렉스 커넥터로 분리가 가능하게 작업을 했습니다만.. 커넥터 안 하고 그냥 연결해도 사실 상관은 없습니다. 다이오드를 왜 쓰는지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처음에는 가변저항 없이 디밍 회로에 연결하면 충분히 밝기를 떨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연결해보니 실내 조명 밝기를 최대한으로 어둡게 해도 운전에 방해가 될 정도로 풋 램프가 밝아서 결국 1Kohm 가변저항 하나를 달아줬습니다. 마침 가변저항이 하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3개 직렬 화이트 LED 기준이면 가변저항 안 걸고 그냥 1Kohm짜리 저항 달아줘도 될 것 같습니다.
LED바에다가도 커넥터 붙여주고요. 중간배선 역시 미리 커넥터 달아서 준비한 후 차에 가서 작업합니다.
오버헤드 램프 어셈블리를 탈거하고 여기에 연결된 커넥터들을 일단 전부 분리합니다. 이 중에서 1열 독서등 배선(2개 중 아무거나 하나) 부직포를 좀 걷어내면 위 사진과 같은 색깔의 배선이 나옵니다.
- BK : 접지
- GY : 커티시 램프
- YE : 1열 독서등 스위치 조명(디밍 연동)
- WH/BN : 인어드버턴트 램프(배터리세이버에 연결된 상시전원. 독서등 스위치 눌렀을 때 불 들어오게 하는 전원)
접지(검정색), 커티시 램프(회색), 스위치 조명(노랑색) 이렇게 3개 연결합니다.
잡소리 방지 겸, 배선 내구성 확보 겸 해서 부직포 테잎으로 감싸줍니다.
블랙박스 전선 뭉치들을 저기다 우겨넣어놨더니(앞/뒤 해서 시거잭이 2개에, 상시전원 모듈까지 해서 정리하는 데 꽤 고생스러워 저런 식으로 작업을 해 놨네요) 뿌직뿌직 소리가 나서 이번에 부직포 테잎을 샀는데, 풋 램프 설치하면서도 요긴하게 잘 써먹네요. 배선작업 할 때 감싸주면 대충 던져놔도 소리 안 나서 좋습니다.
운전석 A필러를 통해 바닥까지 배선 끌어오고.. 운전석과 조수석 적당한 위치에 LED바를 부착한 후 배선 작업을 마무리합니다. 운전석 페달 조작이나 발에 걸리지 않도록 배선 처리 신경써서 잘 해 놓는 게 좋겠네요.
디밍 연동. 제일 어두울 때와 제일 밝을 때.
커티시 램프를 켰을 때. 카메라 노출 설정은 모두 동일하니 밝기의 차이를 어느 정도 비교할 수 있을겁니다.
(ISO400, F2.8, 2초)
야간 운전할 때 눈에 보이는 것과 비슷하게 노출을 잡아 본 것인데, 풋 램프는 굉장히 희미하게 켜집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오디오 디스플레이.. 쓸 데 없이 밝습니다. 제일 어둡게 해도 밝습니다. 굉장히 거슬립니다. 차량 설정이니 공조기 연동이니 이걸 죄다 오디오에서 처리하고, 실버박스/스위치패널/디스플레이를 다 분리해놔서리 다른 걸로 바꾸고 싶어도 바꾸지도 못하고. 내비팩 볼 때마다 좀 짜증이 많이 납니다. !@#!$#^%!
사실, 운전할 때는 풋 램프가 필요한 게 아니라서 굳이 디밍 회로에 연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와이프랑 장거리 이동할 때 발이 불편하니까 신발을 벗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휴게소라던지 목적지에 도착할 즈음 미리 신발을 챙기는 경우가 있어서 이런 식으로 설치를 해 봤습니다. 시동 끄고 나서 신발 챙겨 신으려면 불편하니까요.
문을 열 때마다 바닥 카페트가 적나라하게 보일테니 청소를 자주 해야겠습니다. ㅡ.ㅡ;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