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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가전

LG 2-in-1 에어컨 분해 청소

외돌토리 2017. 4. 20. 13:16

여름이 오기 전에 에어컨을 미리 청소해놔야겠다 생각하고, 업자를 찾아보려다가..

업자 찾는것도 귀찮고, 심심하기도 하고, 마침 아내가 애들 데리고 친구 결혼식 가서 혼자있기도 하고 해서 직접 뜯었습니다.


에어컨 모델명은 LG 2-in-1 FQ167DWRWBW(a.k.a. 손연재3), 출시년도는 2014년/ 설치년도 2015년.



먼저 거실 스탠드형부터 작업. 하부 커버 열고, 컨트롤박스 커버 벗겨서 위로 올라가는 배선 커넥터들을 모두 분리. 조그만 기판에 다닥다닥 부품들을 우겨넣은 것들만 보다가(PC라던지, 휴대폰이라던지) 널찍널찍하게 배치된 기판을 보니 오히려 새로운 느낌이네요. 커넥터는 색깔별로 구분되어 나중에 다시 연결할 땐 색깔만 맞게 끼우면 문제는 없습니다.



여기저기 박혀 있는 나사들 풀어내고 잡아당겨서 전면 커버+송풍 팬 덩어리를 분리. 여기까진 딱히 더러울 만한 게 없네요. 팬 날개 부분에도 약간의 먼지가 앉아 있는 정도일 뿐 굳이 청소할 만한 건 없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게 에바퍼레이터와 물받이였는데, 이 곳 역시도 깨끗하네요. 청소업자 불렀으면 괜히 서로 뻘쭘했을 뻔 했습니다. 깨끗한 것 확인하고 별다른 청소랄 것 없이 다시 조립해서 스탠드형 에어컨은 정리했네요.



문제는 안방에 설치된 벽걸이형. 에어컨 청소를 결심한 것도 송풍 팬 날개 부분에 거뭇거뭇하게 앉아 있는 먼지 혹은 곰팡이를 보았기 때문이거든요. 역시 몇 군데의 나사를 풀어서 앞 커버를 분리하면 에바퍼레이터와 송풍 팬이 드러납니다.



물받이에서 배수 호스를 분리하고, 에바퍼레이트 측면을 고정하는 패널을 분리. 송풍 모터와 팬을 고정한 나사를 헐겁게 풀어주고, 에바퍼레이터 우측(마주보는 입장에선 좌측)을 앞으로 잡아당겨 벌리면 송풍 팬을 뺄 수 있습니다.




뭔가 더러워보이는건 세제와 스펀지류 등등으로 닦아냈습니다. 업자들은 고압세척기로 뿌리면 금방이겠지만, 가정에 그런게 있을리 없으니, 핀 사이사이를 적당한 도구로 찔러가며 닦는 수밖에 없지요. 고작 2번의 여름을 보냈음에도 상태가 이 지경이긴 한데, 곰팡이라기보다는 위가 뻥 뚫려 있는 벽걸이형 에어컨 특성상 먼지가 엉겨붙은게 아닐까 생각하고 싶습니다.


물로 씻어낸 팬과 물받이, 필터류 등을 잘 말린 후 재조립, 시운전해서 냉방상태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 올 해 여름은 좀 덜 덥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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