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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알리발 칼갈이(Edge Pro 짝퉁)

외돌토리 2017. 6. 28. 05:04

부엌칼 이빨이 너무 많이 나가서 칼을 새로 사야하나 어쩌나 고민하다가 알리(AliExpress)에서 파는 칼갈이가 괜찮다는 이야기를 뽐뿌에서 보고(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4&no=60091) 덩달아 하나 구입해 봤습니다.




기존에 쓰던 칼갈이와 칼날 상태. 부엌칼날이 아니라 톱날이라고 해도 믿겠네요. 부엌칼 하나로 몇 년을 혹사시켰으니 상태가 엉망인 건 당연한거지만, 칼갈이라고 하나 가지고 있던 것도 칼날을 갈아준다기보단 칼날을 잡아 뜯는 물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알리에서 $22.58 에 구입한 칼갈이 세트. EMS로 주문한 지 4일만에 도착. 사용하는 데 약간의 연습도 필요하고, 각도 조절 눈금이 있기는 하지만 높이조절 플라스틱을 눈금 위에? 가운데에? 아래에? 맞춰야 한다는 등의 설명이 없어서 휴대폰으로 기울기를 측정해 본 후에야 높이조절 플라스틱 뭉치를 눈금 바로 아래에 맞춰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뭐 그래도 오리지널 모델(Edge Pro)을 본따 만든 것이라 나름 구조는 괜찮은 편. 숫돌은 180/400/800/1500 4종류가 들어 있네요.


부엌칼로는 15도를 많이들 쓴다길래 일단 그 각도로 세팅해놓고, 어차피 이빨 다 나간 상태라서 칼날을 새로 만들 생각으로 제일 거친 180짜리 숫돌로 여러 번 갈아내 기존 칼날을 다 밀어냈습니다. 이후 점차 고운 숫돌로 바꿔 끼워가며 마무리한 결과물. 처음 갈아본 것이기 때문에 아직 도구 사용이 익숙치 않아서 마무리(burr[각주:1] 제거)가 좀 어설프긴 한데, 이건 나중에 좀 더 연습하면 괜찮아질 듯 하네요.




  1. 양 면을 갈아내다보면 중첩되는 부분(칼날 끝)이 얇아지면서 떨어져 나가기 직전의 부스러기가 생기는데, 이 것들을 burr라 한다고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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