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Yosemite National Park - Jan. 11, 2006

외돌토리 2006. 6. 24. 22:05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어이없게 큰 스케일, 산불에 타 버린 나무들마저 그대로 놔 둬 버릴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중요시하는 곳. 다만 산불이 났을 때 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떨어진 잔가지류는 전문 소방인력들이 모아서 태워 버린다고.

여러 종의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인지라 야생동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를 일절 금하고 있다. 내가 본 것은 이 사슴(?)하고 다람쥐 뿐. 겁이 없는건지 익숙한건지, 어지간히 다가가도 약간 경계만 할 뿐 도망은 가지 않는다. 물론, 1m 이내로 접근한다거나 갑작스레 다가서문 물러는 서지만.

요세미티 폭포. 2단(3단인가?)으로 돼 있고.. 낙차가 739m 라고 한다. 바로 아래에선 제일 하단부 폭포만 겨우 보이는데, 멀찌감찌 떨어져서 보면 높이가 참 어이가 없을 지경. 나무고 뭐고 죄다 크고 보는 게 양키 센스인가? 겨울에 내렸던 눈들이 녹으면서 쏟아지는 거라서, 없다가도 잠깐씩 등장하는 이름 없는 폭포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갔던 1월이 이 곳은 건기가 아닌 우기에 가깝다고 하는데. 잘은 모르겠고.

나무도 무식하게 크다. 생긴 건 소나무같이 생겨갖고는. 나무 아래쪽 가지들을 누군가 일부러 친 것처럼 보이지만, 나무가 웃자라면서 위쪽 가지에 영양 공급을 위해 아래쪽 가지는 자연스레 영양 공급을 끊어버려 말라 떨어져 버린다고 한단다. 이렇게 알아서 잔가지가 떨어져 내리니까, 이것들이 쌓여 있으면 불이 쉽게 번진다고 긁어 모아다가 일부러 태워 없앤다고. 마침 또 내가 갔을 때 그런 작업이 한창이더라구. 운도 좋아.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