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행

Cave City - Feb. 25, 2006

외돌토리 2006. 4. 15. 17:56
2월 25일 일요일. 세계에서 얼마나 큰지 어쩐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캔터키주에 있는 자연동굴인 맘모스 동굴(Mammoth Cave)에 다녀왔음. 우리 단기 연수생이 탄 버스 한 대와 일본인 "초"단기(3주짜리) 연수생들의 버스 석 대 규모. 버스라고 해봐야 11인승이지만 그 중 맨 뒤 세 자리는 안전상 타지 못하게 되어 있어 실질적으론 8인승이라고 봐야 한다.

뭐가 그리 불만일까요, 막내 근하양?



인도 출신의 John. 학생이면서 ESL에서 업무 보조 일도 하는 인물. 성격 좋음 >ㅁ<





"음~ 나쁘지 않아~!"

맘모스 동굴 들어가기 전 기념품 가게. 학생들 많이 왔다고 즉석에서 5%인가 15%인가 할인!!

"김제동 등장?!"





"함부로 찍지 마세요, 초상권이 있거든요ㅡ"

폼으로 먹고 사는 일본인 학생. 좁고 가파른 동굴에서조차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는 여유.



맘모스 동굴. 산 한 가운데 조그만 입구 하나가 있고, 계단으로 계속 내려가야 했다. 계단은 습하고, 가파르고 또 좁아서 신경 안 쓰고 있다간 머리 부딪치는 건 예사. 우리 나라의 종유굴의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동굴의 안은 메마르고 푸석한 돌 덩어리들 뿐이더라. 마치 폭약 가지고 일부러 뚫어 놓은 듯한 이미지.

가이드가 일행의 앞과 뒤에서 동굴 내부에 설치한 등을 켜고, 일행들이 모두 빠져 나가면 한 섹터의 등을 꺼 버린다. 만약 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길을 잃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어둠 속에서 패닉 상태로 덜덜덜;

워낙 어두운 곳이라 사진을 건질만 한 게 없었다. 사실, 사진으로 남기고픈 장관도 없었고.


동굴 코스의 끝자락에 가서야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돌기둥들이 보이기 시작. 여기를 뭐라고 불렀더라.. 리틀 나이아가라? 스몰 나이아가라? 윈터 나이아가라? 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간 나이아가라 어쩌고였는데.. 정말 걸어온 코스의 길이에 비하자면 이런 부분은 1/10 도 안 되는 부분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