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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동진, 도산서원 - Sep. 28-29, 2002

외돌토리 2006. 7. 23. 17:59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 일요일 새벽에 정동진 도착. 일출을 찍을 계획이었지만 날씨는 구리구리, 아침엔 비까지 내려주신 덕에 일출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음. 스타렉스 RV 한대 빌려서 7명 정도 갔었나 어쨌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 해 강원도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여기 저기 흙이 깎인 곳이라던지, 나뭇가지들이 떠 밀려와 지저분한 해변 등등이 기억난다. 기차 운행도 제대로 되지 않던 상태. 해 뜰 무렵엔 비가 내리다가 오전 8시 무렵 되니까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더라구. 장난치나..

역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장소는 갈만한 곳이 못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끔 한 곳. 눈에 보이는 건 민박/여관들과 거기에서 나온 호객행위하는 아줌마들. 밤새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는 폭죽 소리. 지나가는 여자의 흐느끼는 소리(무슨 일이 있었길래). 아무튼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안 생기는 그런 곳이다, 나로선.

갈 때는 광주에서 호남고속도로 -> 천안-논산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타고 갔고, 내려올 땐 안동 -> 대구까지 간 뒤에 88올림픽고속도로 타고 다시 광주로 오는 경로. 안동 도산서원에 들렀다. 천원짜리 뒷면에 나오는 그 곳.

그다지.. 큼지막 한 장소는 아니다보니 우와~~ 할 정도로 볼 거리는 없는 편. 조용해서 좋기는 하더라마는.

안동에 왔으니, 찜닭도 먹어보고. TV에 많이 나왔던 집이었는데, 가게가 상당히 작고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천정이 낮은 다락방에서 먹어야 했다. 서울에서 먹었던 찜닭과는 확연히 다른 맛(안동 쪽이 훨씬 제대로 된 맛이라는 말이다). 다른 반찬이나 서비스가 특출나지도 않았지만(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아예 기대를 않는게 좋을 정도? 없다는게 맞을지도..) 주 요리인 찜닭 만큼은 제대로 맛있게 먹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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