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onely Person

키운 지 이제 두 달 반 가량. 그 동안 비거러스 화분 하나가 죽어버려 현재는 6종만 남았음. 죽은 녀석 말고는 다들 잘 크고 있고 나름 열심히 사냥 혹은 눈요깃감이 돼 주고 있으니 후회는 없음. 긴 잎 끈끈이주걱 로우자이언트 알리시아에 알라타 비플로라 모라넨시스 루브라 알라마멘시스

조선대 장미공원(정원인가?) 파노라마.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음. 날씨가 흐려 하늘색이 우중충한 게 아쉽네..

사람들이 만개한 장미들이 머리 아플 정도로 향을 내뿜는 장미 정원에만 정신이 팔려 관심도 못 받는 철쭉. 길 가에서 저렇게 시든 곳 하나 없이 예쁘게 피어 있지만 사람들은 시들어가는 장미에만 열광하니 참 이상할 일이다. 철쭉 옆에 새로 돋아난 이름 모를 나무의 줄기와 잎.

10여일을 기다리면서 번호이동 1천원에 구입한 LG-SV420, Shine. 폰을 받기 이전에 이미 흠집 잘 난다는 소문을 들은 터라 적당한 제품을 찾던 도중 메탈스킨/스티커 종류를 알게 됐다. 사실, 흠집이 걱정됐다기보단 지문 때문에 지저분해 보이는 게 싫기도 했고. 그렇다고 해서 덕지덕지 투명 필름 붙인다거나 케이스를 씌우는, 남들이 보기에 핸드폰을 신줏단지 모시듯 애지중지 하는 꼴을 연출하고 싶지도 않았고. 메탈스킨/스티커류는 모양이나 효과 면에서 괜찮더라고, 가격이 문제지만. 샤인폰에 맞게 나온 메탈스티커류는 꽤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 저렴한 제품들은 쓸 데 없이 화려하고, 어떻게 보면 유치껄렁한 문양들이 대부분이라 무시해 버리고, 대부분은 메탈스킨(상표등록 된 고유명사) 아니면 게리..

고양이 키워본 사람이라면 저런 습성은 다들 알겠지만(손가락 갖다대면 손가락 끝에 코 근처를 대고 밀어내는),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사진이 웃겨서 하나 갖고와봤음.